학력위조 국내대학 입학 중국인·한국인업자 덜미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학력을 위조해 국내 대학에 입학한 중국인과 이를 알선한 한국인 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8일 중국에서 학위 매매를 알선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알선업자 최모씨(6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최씨의 알선으로 도내 대학에 입학하는 수법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위조사문서행사 등)로 중국 유학생 김모씨(22)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내 유학원을 통해 위조한 졸업증명서 등을 이용해 유학비자를 받은 뒤 군산시내 A대학 등 도내 5개 대학과 충청지역 대학 1곳에 입학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학생 1인당 약 70만원을 받고 중국 유학원과 대학 입학 관계자들을 연결시켜 준 혐의다.

 

김씨 등 유학생들은 500∼800만원 상당의 돈을 지불하고 국내 대학에 입학한 뒤 대부분 학교를 벗어나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을 입학시킨 대학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