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원을 꿈꾸는 중소기업, 1인당 평균 연매출 2억5000만원을 올리는 중소기업.
작지만 내실을 갖추고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있다. 특수 사업분야이거나 국가 또는 대기업을 상대로 납품을 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들 중소기업들은 그러나 꾸준히 도내에서 직원을 채용하며 전북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당당히 맡고 있다.
김제 순동산업단지에 있는 ㈜아이티피(대표 양경식)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직원 30명인 ㈜아이티피는 연매출 70억원으로 1인당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금형제작, 정밀사출, 대형사출로 시작한 이 업체는 최근 ㈜에스피엠이라는 법인체를 설립, 5년내 연매출 1조원을 장담하고 있다. 4년간 연구개발 끝에 현재 세계 4위의 기술력에 이른 ㈜에스피엠의 주력상품은 '진공채혈관'.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플라스틱 진공채혈관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 ㈜에스피엠은 수출 등으로 지난 7월부터 매월 2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보잉 787(드림라이너)의 날개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완주 봉동의 ㈜데크도 직원 70명에 연매출 70억원에 달하고 있다. ㈜데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64개로 경쟁회사들에 비해 매년 15%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 ㈜데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진행중인 국책사업, 스마트 무인기(SUAU)를 주력상품으로 추진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크는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고 전주 팔복동과 완주 봉동에 공장을 갖춘 형태. 탄소복합재료를 만드는 방위산업체로 항공·방산 무기체계 분야의 탄소복합재 부품사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