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23일 손님으로 가장한 뒤 종업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임모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전주시 팔복동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박모씨(29·여)씨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29만원과 담배 50갑을 훔친 뒤 박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건당시 임씨에 금품을 넘겨주며 임씨 몰래 수화기를 내려 놓으면 경찰서와 자동으로 연결되는 한달음시스템을 가동했고 이에 인근의 경찰차가 편의점 주변을 순찰, 경찰차에 놀란 임씨는 한시간 동안 편의점 문을 잠그고 창고에 숨어 있었다. 결국 임씨는 박씨를 인질 삼아 편의점 밖으로 200m 가량 도주하던 중 경찰이 쏜 공포탄에 놀라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 쪾으로 피하려다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한달 전 다니던 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직장을 잃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달음시스템은 업소와 경찰서를 잇는 직통전화로 업소에서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7초 뒤에 관할경찰서 지령실에 업소 위치 등의 상세정보가 전달돼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23일 현재 한달음시스템을 설치한 도내 업소는 금융기관·병원·편의점 등 모두 3836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