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감정사 시험은 지난 2001년 처음 시행돼 지난 2007년 4월 경찰청장으로부터 국가공인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관련자 사이에 발생하는 법률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인력 양성 시험이다.
한 경찰관은 "매일 아침에 응시자들이 모여 30분씩 특강을 받고 있으며, 휴일에도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고 공부한다"면서 "교통사고조사론·교통사고재현론·차량운동학 교통사고분석서 작성 및 재현 실무 등의 과목인데 이 중 수치계산 등 수학·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서 적지않은 직원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간부는 "자격증이 실력을 증명해주는 시대인 만큼 경찰관도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는 방침이다"면서 "직원들이 이 시험을 통해 교통사고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3명 합격을 목표로 '열공'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