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발효술 개발하면 충분히 성공 가능"

주민대학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완배교수 제안

발효식품의 고장인 순창이 발효 술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5일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을 찾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완배 교수(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는 "물이 좋은 순창에서 술을 개발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순창고추장 또한, 이제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능성 고추장, 소스고추장, 고품질 고추장, 타 지역 고추장과 차별화된 과학적 검증이 뒷받침된 고추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400여명의 수강생이 모인 특강에서 '해외 선진 농업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갖고 개방화에 맞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그동안 자신이 직접 돌아본 일본의 후지모토 농원과 세야마농원, 하라 사과농장, 사와노보리 농장, (주)지주공화상회, 이카노사토 등을 소개하며 "일본의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에 비해 우리 농업은 변화가 거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우리 농업이 일본이나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잔류농약 걱정없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디자인, 맛,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우리 농산물을 세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출려는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