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경관 보존은 주민통합모델 결과물"

제26차 아시아문화예술연맹총회 열려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한옥경관을 보존하고, 주민통합모델로 한옥마을의 혁신시킨 결과물이었다는 사례 발표가 '제26차 아시아문화예술연맹(FACP) 총회' 세미나에서 주목받았다.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FACP 총회 '공연 예술의 미래 환경'을 주제로 한 제4차 회의에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창조도시화 전략 : 전주시의 사례'를 통해 전주시가 한옥경관 보존하기 위해 전통문화구역을 조성하고, 민간추진기구 등을 설립해 주민들의 삶을 통합시키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도시경관을 공간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공연을 축으로 북부 예술·소리산업지구, 역사문화 교육을 중심으로 한 서부 전통문화콘텐츠체험지구, 전주한옥마을 인근 전통생활문화체험지구가 형성돼 전통문화를 활용한 전주시의 창조도시화 전략을 설명했다.

 

앞서 '주요 국가별 공연예술 현황 발표'를 주제로 한 제3차 회의 세미나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상반된 사례가 발표돼 문화예술분야에 관한 정부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됐다.

 

타카기 사토시 일본 아트협회 담당은 일본 경제 침체로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공연예술단체를 민영화시켜 지난해부터 공연예술 관람객과 시장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리우 친 초이 싱가포르 닌양 아카데미 부회장은 정부가 2006년부터 예산을 늘려 싱가포르 전역에 걸쳐 하루에 73개의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가 열릴 만큼 공연예술이 급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국가예술자문위원회, 국립예술공연센터 등 건립과 함께 싱가포르 비엔날레·아트페스티벌, '싱가포르 시즌' 개최 등 국가적 노력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