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주영상회 회원전 10일까지

어제와 오늘의 자연이 조우하고, 흑백과 칼라의 이미지가 손을 잡는다.

 

전주영상회(회장 서효석)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자연을 담은 회원전을 연다.

 

10월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4회 회원전은 10월3일부터 10일까지 전라북도의회 로비로

 

무대를 옮겨 이어간다.

 

참여 작가는 서효석 김운영 김용규 김대만 김덕진 민병석 박종권 백진길 이상견 이준택 이찬복 허정길 등 12명.

 

큰 하늘을 짐지고 있던 두루미가 비상하는 날갯짓, 사운사운 꽃망울들이 움틀 무렵 사뿐히 앉은 나비 등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안개꽃이 숲을 감쌀 무렵 피어나는 코스모스, 빛 바랜 세월이 걸려있는 석양의 바닷가 풍경도 등장한다.

 

이들은 25년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현재까지 한 해만을 제외하고 매년 전시회를 열었다. 8년전부터는 도내 농촌마을에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고, 장애인 단체에 소속된 이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오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서효석 회장은 "사진 찍기를 두려워하는 장애인들의 환한 웃음을 포착할 때가 가장 기쁘다"며 "처음엔 어색해하던 이들도 이젠 믿고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1월엔 진안을 방문해 이주여성 부부의 아름다운 삶의 풍경도 담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