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 CP는 2일부터 'PD수첩'을 진행했으나 5일 단행된 시사교양국장 교체 인사가 광우병 보도 등과 연관된 '정치적 인사'라고 항의하며 시사교양국 윤미현 CP 등과 함께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프로그램 진행을 맡지 않았다. 이에 따라 'PD수첩'은 16일부터 2주 동안 방송 아이템을 취재한 일선 PD가 돌아가며 집단으로 MC를 맡아왔다.
김 CP는 MBC가 26일 곽동국 부장을 시사교양국 신임 국장으로 발령한 후 진행자 및 CP직 복귀를 결정했다. 김 CP와 함께 CP에 복귀한 윤미현 CP는 "우리는 애초 인사의 원상 복귀를 원했으나 회사에서 한발 양보한 절충안을 내놨다"며 "경영진의 'PD수첩' 사과방송 결정 등에는 여전히 수긍하지 않지만 시사교양국의 업무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복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