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상 처음으로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10월 1일자로 문화재정책국장으로 승진 발령되는 문화재청의 서영애(徐英愛.51)국장.
서 국장은 1987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후 행정고시(33회)를 통해 지난 1990년부터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문화부 청소년 정책실에 근무하다 유학, 1996년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문화정책국 지역문화과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기획총괄팀장,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행정지원과장 등을 거쳤다.
서 국장은 일처리가 꼼꼼하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국장은 또 문화재청에서 첫 여성국장 자리에 오른 것은 물론 문화부 행정직 사상 '첫 여성국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쥠에 따라 겹경사를 맞게 됐다.
문화부 산하기관에는 사서직으로, 이숙현 국립어린이도서관장 등 여성국장 2명이 이미 포진해 있다.
서 국장은 "평소 가고 싶었던 자리라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유네스코본부에서 문화컨설턴트로 있었던 경험을 되살려 현장에 충실한 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