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고수철 감독회장 당선자 재공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의 신경하 감독회장은 최근 치른 감독회장 선거의 당선자가 고수철(65) 목사임을 30일 재확인했다.

 

신 감독회장은 156만명의 교인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감독회장으로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 것은 '사회법'이 아니라 '교회법'을 준수한 것이며, 이 모든 과정을 '교리와 장정'과 제 신앙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해 이행했다"면서 고 목사의 당선을 거듭 확인했다.

 

감리회 행정본부는 또 고 목사를 감독회장 당선자로 하고 김문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의 서명과 직인이 찍은 '당선공고'를 재차 게시하고 서신에 첨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치른 임기 4년의 감독회장 선거에서는 명예훼손에 따른 벌금형 등으로 후보자격을 상실한 김국도(63) 목사가 총 5천752표 가운데 2천554표로 최다 득표했고 고 목사는 1천244표로 2위가 됐다.

 

하지만 신 감독회장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장동주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은 김 목사의 당선을 선언했고, 김문철 직무대행은 고 목사를 당선자로 공포하고 당선증을 교부하는 등 분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