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매전문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이 분석한 9월중 도내 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실시된 경매에 나온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의 임야(1719㎡)는 26명이 경매에 참가, 감정가 4125만원의 4배가 넘는 2억132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임야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517%에 달했다.
이어 22명의 응찰자가 몰린 군산시 미룡동의 밭(1384㎡)은 감정가 2906만원을 훌쩍 넘긴 7770만원(267%)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 등 새만금 사업 등의 영향권에 있는 군산과 부안지역을 중심으로 고가낙찰이 잇따랐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군산시 산북동 부향하나로 아파트(전용면적 30.3㎡)는 감정가(1900만원) 보다 훨씬 높은 2919만원에 낙찰(154%)됐으며, 군산 구암동 현대아파트(59.9㎡)는 낙찰가격이 6888만원(감정가 4800만원)으로 14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25명의 응찰자가 나선 전주시 금암동 도래미아파트(전용면적 101.1㎡)는 감정가 1억3700만원의 61%인 8359만원에 낙찰됐다.
9월 한달동안 도내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는 총 346건으로 이중 279건이 낙찰돼 80.6%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4.3%로 1년전에 비해 8.6%p가 상승했다.
또한 토지는 총 682건의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249건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36.5%로 집계됐으며, 낙찰가율은 96.7%로 한달전에 비해는 13.3%p, 1년전에 비해서는 3%p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