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S 2TV '추적 60분'이 파문의 진원지인 중국을 찾아 실체를 파헤친다.
8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긴급취재, 중국發 멜라민 공포' 편에서 '추적 60분'은 중국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를 찾아 현지 실태와 인체 유해성을 직접 살펴본다.
제작진은 "그곳 병원 앞마당은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로 장사진이었으며 부모들은 분통을 터트리는가 하면 눈물을 보이며 노심초사했다"면서 "그런가 하면 허베이성 축산 농가에서는 우유 짜는 설비를 직접 보여주며 자신들은 결백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색의 공업 화합물 멜라민은 단단하고 색깔 고운 그릇을 만들기도 하고, 가구 겉면을 반짝반짝하게 하는 등 공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유용한 물질이다.
제작진은 "충격적인 것은 멜라민 공포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에도 사전 경보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날 방송은 또 멜라민 첨가가 의심되는 10개 제품에 대해 정부가 선정한 실험 기관에 멜라민 검출 분석을 의뢰해 알아보고 식품 안전사고 때마다 왜 뒷북 행정이 반복되는지도 따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