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리그] "우리도 오늘은 프로선수"

완주드림스타트 어린이 22명, 5일 K-리그 전주경기 출전

지난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제주유나이트의 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어린이 에스코트'로 선정돼 경기직전 선수들과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선 완주드림스타트 어린이 22명. (desk@jjan.kr)

"오늘 만큼은 우리가 프로축구 선발 선수랍니다."

 

완주군 드림스타트센터 어린이들이 프로 축구경기에 어린이 에스코트로 나서 잠시나마 프로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제주유나이트의 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완주드림스타트 어린이 22명이 '어린이 에스코트'로 선정돼 경기직전 선수들과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5월에 모집 당시 K-리그 어린이 에스코트는 110명 모집에 2500명이 모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날 전북현대 프로축구단이 완주드림스타트와 삼례 늘푸른지역아동센터의 축구관람 프로그램 대상 어린이들을 초청한 것.

 

에스코트로 나선 어린이들은 조그마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 주인공이 돼 들어가는데 부끄럽기도 했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축구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 마치 축구선수가 된 것 같았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어린이 에스코트는 유니세프(UNICEF)와 피파(FIFA)가 아동보호서약운동의 중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산적한 어린이 문제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완주군 드림스타트센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활발하게 생활하면서 미래의 역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하우젠컵 대회에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K-리그 경기에서 2게임 연속 베스트 팀으로 선정되는 등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