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도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1773명의 산재 환자가 발생,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년동기 1543명(사망 35명)보다 재해자 수로는 14.91%, 사망자 수로는 무려 31.43%가 증가한 것으로 각 사업장마다 산재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산재로 인한 업체들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담도 매우 크다.
1명 사망시 평균 3억원의 보상비를 부담해야 하며 생산 차질 등 간접적인 피해도 20∼30억원에 이른다는게 전북지도원의 설명이다.
이처럼 산재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95년 10월 12일부터 올해 6월 4일까지 12년 8개월(4620일) 동안 단 한건의 산재도 발생하지 않아 도내 최고 기록인 '무재해 15배' 목표를 달성했다.
무재해 1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상시종업업 수와 업종에 따라 최하 140일에서 최대 780만시간까지 산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무재해 15배 달성은 매우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지난 79년 9월 1일부터 무재해운동이 시작된 이래 도내에서 무재해 15배 목표를 달성한 업체는 동양제철화학을 포함 불과 4개사 뿐이다.
무재해 15배 달성이후에도 단 한건의 산재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현재 도내 최초로 무재해 20배(2012년 7월 13일 기준 6120일 무재해) 목표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무재해 행진은 회사측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양제철화학은 매년 소방경연대회를 실시해 비상사태 대응 능력과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으며 회사가 정한 무재해 목표 달성시 전 근로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부서별로 별도의 무재해 목표를 수립해 이를 달성할 경우 추가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자발적인 무재해운동 동참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작업에 대해서는 안전작업 허가제도를 시행, 위험작업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통해 잠재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안전순찰제를 도입해 1일 환경안전순찰자가 공장을 돌며 위험유해요인을 발굴해 제거하는 한편 주기적인 작업환경 측정과 근로자 건강검진을 통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