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주말] 임산부 건강관리 이렇게

넘어질 우려 있는 운동 'NO' 관절 무리없는 수영 'OK'

남편과 함께 하는 임산부 복부 마사지. (desk@jjan.kr)

임신 기간은 소중한 태아와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임신과 동반된 증상들로 인해 자칫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살피고 대처한다면 이런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된 임신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고 새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정영주 부교수는 "임신 전에 미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개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신 중 적절한 운동 필요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임신 중 적절한 운동은 건강관리에 필수요소이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해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운동은 체중 증가, 임신 트러블 감소와 순산을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넘어질 확률이 높은 운동, 관절 무리 운동, 복부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수영은 물의 부력 때문에 관절에 무리 없이 전신운동이 가능하고 근육이완과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가정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어 무리가 없고 유연성이 생긴다.

 

임신 중 가장 안전한 운동인 걷기는 산책 하듯이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골반과 다리 근육의 긴장을 계속 유지시켜준다.

 

이밖에 에어로빅과 요가운동은 임신 중 지친 심신을 단련하고 순산을 도와주는 역할과 몸매관리에 도움을 준다.

 

▲ 임신 중 조심해야 할 것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약물과 방사선에 노출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흡연하는 사람,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곳은 임산부와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그 중 음식에서는 포화지방산과 당질이 높은 패스트푸드 종류의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 임산부의 건강상태로 인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 방법은 너무 위험하다. 되도록 약을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꼭 전문의사와 상담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처방을 받아야한다.

 

▲ 배우자의 노력이 필수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배우자의 배려와 따뜻함이다. 임산부는 임신 기간 우울증과 피로감을 느껴 곁에서 보살펴주고 챙겨줘야 한다. 병원진료와 의사상담, 출산교실 등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관계도 중요하다. 임신 12주까지는 성관계를 피하고 그 후에 복부 압박을 받지 않는 경우에 한해 성관계를 맺는 것이 순산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정영주 부교수

 

그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출산하는 것이 가장 임산부의 건강에 좋고 임신 기간 중 행복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전북대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Tufts University 대학병원인 New England Medical Center에서 활동했다. 현재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부교수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 출산의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