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해오름실험예술제

힘찬 몸짓, 모악산을 휘감다

자연의 품에 안긴 창의적 실험무대. 즉흥적 몸짓이 실험적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다.

 

춤이 중심이 된 사단법인 해오름예술창작원의 '제3회 해오름실험예술제'가 11일 오후 1시 전북도립미술관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도립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 의미를 담은 올해 실험예술제 주제는 '리턴(Return) 희망'. 퍼포먼스, 부토, 미술, 소리, 문학 등 다양한 장르가 한 데 어우러지며 관습적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실험의식을 보여준다.

 

시대정신을 가미한 실험예술제는 크게 '몸짓의 자유' '자연 속의 상상과 실험의 이미지' '음악의 즉흥 선율' '해설과 시낭송'으로 꾸며진다.

 

'몸짓의 자유'에서 '즉흥'과 '실험'의 아름다운 접점을 만들어 낼 아티스트들은 한창호(on&off 무용단) 박준형(C.D.P 무용단) 김옥(현대무용단 사포) 김남진(댄스 씨어터 CHANG) 최은덕(해오름예술창작원) 박재현(m.mote 무용단) 이순주(Hello M Performing art group). '자연 속의 상상과 실험의 이미지'에서는 '부토와 퍼포먼스' '미술과 몸짓' '소리와 뿌리의 몸짓' '시간을 형한 설치'가 펼쳐진다.

 

'음악의 즉흥 선율'에서는 '빠빠디바'와 '놉'이 다양한 악기들로 즉흥적 연주를 들려주며, '해설과 시낭송'에서는 연극인 조민철 서형화와 시인 박태건이 등장해 나레이션 형식으로 예술제의 시·공간을 채워나간다.

 

전영선 해오름예술창작원 대표는 "실험적 행위는 예술가들의 창작의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예술 장르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장르의 소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