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감동시키는 앵글들의 눈맞춤이 한곳에 모인다.
순간이지만 영원한 예술적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세계를 엿본다.
전주만의 전통 문화컨텐츠가 현대적 기억으로 재생산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2008 전주 포토 페스티벌'.
전주대 디지털 이미지 아카이브 연구소(소장 박승환)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포토 페스티벌엔 '현대 광고사진가 및 지역작가 사진전'과 'One Day Story' 세미나 & 워크숍('이미지와 산업의 만남' '나도 사진작가')으로 꾸려진다.
'현대 광고사진가 및 지역작가 사진전(10∼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엔 광고 사진과 전북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전주대 학부생·대학원생들의 작품들을 선별해 전시를 한다. 나이키, 스카이 등 제품 광고사진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광고사진의 인프라가 취약한 도내 상황을 고려해 기획됐다.
'One Day Story(11∼12일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보존구역)'는 사진작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사진작가 100명이 '전주 한옥마을로 떠나는 황금빛 가을 사진여행'에 참여한다. 참가를 원하는 대상자에겐 숙식이 제공되며, '전주 음식문화축제기간(11월1∼2일)'에 초청되는 다양한 특전도 있다.
'이미지와 산업의 만남' '나도 사진작가' 두 개의 주제로 엮인 세미나&워크숍도 준비됐다.
'이미지와 산업의 만남(11∼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2전시실·전주대 세미나실)'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 전자카달로그 등 사진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돕는 과정.
'나도 사진작가(11∼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대 세미나실 등)'는 일반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디지털 사진교실을 통해 사진에 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직접 촬영한 작품들을 전시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박승환 소장은 "사진을 중심으로 한 축제는 도내에서 처음"이라며 "가장 대중적이면서 민주적인 문화 텍스트인 사진을 통해 시민들의 예술적 감수성이 만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토 페스티벌 오픈식은 11일 오후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