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이 세계적 자동차 기업인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Mercedes-Benz)에 입사해 화제다.
최근 벤츠사에 입사 수속을 밟고 있는 김종원씨(28)의 벤츠 입사 꿈은 전북대에 입학하던 8년여 전부터 시작됐다. 세계적 자동차 기업에 입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발품을 팔며 자신의 재능을 알리던 김씨는 지난 2006년 런던 왕립예술대학의 론 사운더스 교수를 찾아 그간 자신이 만든 자동차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고 이게 꿈을 이루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사운더스 교수와의 인연으로 김씨는 전북대 졸업 작품이 된 'BMW 5er for 2010'이라는 디자인 전시회를 열었고 이 졸업 작품을 통해 독일의 BMW그룹에서 7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지냈다.
이곳에서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 15명과 경쟁하던 김씨는 재능을 인정받아 벤츠사의 입사제의를 받은 것이다.
김씨는 "모든 땀과 노력에 대가가 따라오기만을 바랄 수 없기에 그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라며 "작품을 알리는 일도 중요했지만 그간의 땀과 노력을 많은 이들이 알아주길 바랐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