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개소만이 생산되는 봄감자에 대해 지난 2004년부터 씨감자 생산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 생산한 감자종자를 종자원을 통해 공급해 오고 있다.
진안지역은 해발 700∼900m 이상 산간고랭지로, 여름철 기온이 서늘하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바이러스, 흑반병 등이 발생하지 않고 집단재배가 용이하다.
특히 감자 종자생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백운면 미비마을은 물 빠짐이 좋은 양질토양에다 통풍과 채광이 좋아 씨감자 생산적지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을에 공급할 씨감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파종 관리에 들어간 미비마을은 5ha의 면적에서 80톤의 씨감자 생산을 계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씨감자 원종, 친환경퇴비, 출하박스, 종자선별장 설치 등의 사업비 지원과 아울러 규격품 생산 기술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된 종자는 강원도산과 비교해 수량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우수성을 지닌만큼 안심해도 괜찮을 종자"라며 "비닐하우스 내 소형터널 조기재배를 시도, 농가소득 1천만원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