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평균 수명을 산다고 가정할 경우 남자는 3명 중 1명이, 여자는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15일 공개한 `2003~2005년 암발생률 및 1993~2005년 암발생자 5년 생존율' 통계에서 밝혀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암 발생 건수는 13만2천941건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7만2천952명, 여자는 5만9천989명이 암에 걸렸다.
이에 따라 평균 수명에 이르기까지 남자(75세 기준)는 31.9%, 여자(82세 기준)는 25.5%가 암에 걸리는 것으로 환산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3년 12만4천209건, 2004년 13만2천5건, 2005년 14만2천610건 등으로 매년 암 발생 건수가 늘었다.
암의 종류별로는 위암이 7만2천872건으로 여전히 부동의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의 순을 보였다.
또한 식생활의 변화로 대장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유방암 서구형 암의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국가 암관리 사업 후반기인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사상 처음으로 암 생존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 전반기인 1996년부터 2000년까지의 암 생존율 44%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는 암관리 사업이 더욱 체계화되고 국민의 암 검진 인식이 제고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