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시장 '현대식 상설마트'로

영업보상 80% 완료, 내달부터 건물 철거

재건축을 앞두고 기본 및 실시설계가 한창인 진안시장 현대화사업이 촉매제 역할을 할 영업손실 보상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안시장 추진위원회를 열고 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와 주민 공청회 등을 토대로 '현대식 상설마트형'으로 기본 모델을 결정했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입주 상인들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에 착수, 현재 수령 대상 71건(6억9602만6000원) 가운데 58건(5억 여원)에 대해 손실 보상을 마무리하면서 13건(1억9570만)만 남겨둔 상황이다.

 

손실보상이 완료될 내달부터는 임시시장 개설 및 이주와 아울러 시장건물 철거에 나서, 늦어도 내년 3월쯤에는 현대화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모든 계획은 진행중인 기본 실시설계와 맞물려간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은 추가 소요사업비 약 10억원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해 달라고 지난 14일 군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김정배 농업경제과장은 "건설자재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영업보상액과 건물 철거비용 등 재건축에 필요한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부득불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런 한편 건물 철거와 함께 대체할 임시시장과 주차장은 상인들이 요구한 진안천 주변 학동 천변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