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들어 환유동성 확보에 나선 시중은행의 대출규제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그동안 시중은행과 주로 거래했던 업체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15일 도내 제2금융권에 따르면 A저축은행의 올 기업자금 대출은 지난해 보다 200억 정도가 늘어난 3900억에 달했으며, B저축은행은 올해에만 도내 33개 건설사에 총 240억원의 자금을 대출했다. 이들 대출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5∼6%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대출은 최근들어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확보와 정부의 PF억제 정책 때문에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원천적인 자금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이율이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높아 중소건설업체들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체들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