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29만5114명 중 5.16%인 1만5232만명이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평균 5.65% 보다 0.4%p 낮은 것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등에 비해 도내 지역의 학생들의 아토피 질환 발병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전체 12만1686명 중 5.96%인 8438명으로, 15만3428명 중 4.43%인 6794명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남학생에 비해 질환비율이 높았다.
초중고등 학교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전체 14만3296명 중 7.07%인 1만130명이 질환을 앓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특수학교 학생이 1074명 중 5.12%인 55명, 중학생이 7만8526명 중 3.67%인 2882명, 고등학생이 7만2218명 중 3.0%인 2165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초중고등 학생들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수가 적은 것.
이 의원은 "아토피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기는 하나 최근 공해 음식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아토피질환 학생들이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교차원의 특별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학교 내 미세먼지 제거 등 환경적 노력과 급식 관리에 있어 친환경 식단제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환풍기, 에어컨, 온풍기 등으로 쾌적한 학습 환경 제공 등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