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조각보를 찾아주세요.'
진안군민의 10%에 해당하는 3000명이 합심해 만든 귀한 '평화의 조각보'가 진안공설운장 울타리에 전시된 지 4일 만에 분실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 초 제작된 평화의 조각보는 A3용지 크기의 천 3000장이 모인 높이 1.5m, 길이 50m 규모의 병풍행태로 짜여졌다.
한조각 한조각 천마다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이 대형공동작품은 진안문화의 집과 안성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이 공동 주관하는 프로젝트.
올 초 제작된 이 조각보는 그동안 진안 관내 면민의 날 행사장에 감초처럼 전시되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왔고, 내 후년까지 계속 이어질 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막을 내린 진안군민의 날 행사 때도 어김없이 전시됐었다. 그러한 조각보가 지난 14일 오후 1시 무렵 사라진 것이다. 행사장을 정리하던 진안군청 직원에 의해 분실사실이 발견됐다.
평화의 모습을 찾고자하는 간절함이 담겨있던 작품이었기에 관계자들의 마음은 애타기 그지없다.
문화의 집 관계자는 "군민들의 합심해 어렵사리 만든 소중한 작품이 갑자기 사라져 당황스럽다"면서 "누구의 소행인지를 떠나 하루빨리 되찾고 싶은 심정 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평화의 조각보를 본 사람은 진안문화의집 063) 433-1671, 0029번으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