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신문 즐기기 2008 전국 NIE대회가 한국신문협회 주최로 지난 10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참가하여 보고 느낀 결론은 NIE는 창의력의 보고(寶庫)라는 점이다. 이런 전국대회는 NIE를 널리 홍보하고 보급하면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벌이는 잔치다. 이 자리엔 수상작과 대표하는 신문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북에선 서진여고 학생 2명 이외엔 수상자가 없는 점도 서운했지만, 전북 NIE를 대표하는 전북일보 지면을 소개하는 신문전시도 빠져 있어 아쉬웠다. 그만큼 전북 NIE 인지도가 낮다는 증거다. 이런 점은 전북의 모든 관계자가 반성할 일이다. 그러나, 영화배우 김수로씨 NIE 스타 상에 대한 세인의 관심은 컸다.
김수로씨는 강연에서 "여러 모습의 삶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에게 세상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신문"이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통해서 "발성 연습은 물론,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사는 자신을 '배우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면서 신문읽기를 권유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필자도 자신이 출연하는 인기 TV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신문의 효용성과 유익성에 대해 언급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더니 "유재석씨등 다른 출연자, 작가 등과 협의해 꼭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도 들었다. 앞으로 이 프로가 기대 된다.
또한 고려대 홍종선 교수는 '종합 언어능력 함양을 위한 사회적 노력'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어려서 다양한 읽기 경험이 삶의 영양소가 된다고 말하면서 신문읽기를 생활화 하자는 논지를 발표해 주위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일선교사들의 체험적인 학습 방법이었다. 최우수상의 이대부속중 전유흠(도덕) 교사는 '젠가와 펴즐을 활용한 NIE 게임학습'을 활용하여 공부에 게임을 접목 자발적 학습역량을 키우는 학습을 시도하여 재미있는 학습방법을 유도한 점이 새롭게 보였다. 또한 논산 쌘볼여중 민혜숙(국어) 교사는 하나의 주제(다문화가정)를 여러 단원에 연결해 교재를 재구성 연계학습을 통한 영역 단계별 체험 학습을 설정하여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설정하여 NIE의 새 장면을 시도 하였다. 이런 수업은 NIE를 하는 교사에게 꼭 권유해 보고 싶은 방법이다. 이처럼 NIE는 별도의 학습이 아닌 어떤 교과와 영역에도 접목이 가능한 통합수업의 형태로서 작은 아이디어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벌써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
/정성록(서진여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