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고, 한국체대를 거쳐 아마추어의 풍부한 기량을 바탕으로 2002년도 프로 권투에 데뷔한 승석씨(30).
그는 프로데뷔전부터 그 기량이 너무나 화려하여 단번에 한국 프로 복싱계의 유망주로 인정받는다. 2003년 챔피언을 시작으로 두 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며 승승장구 하던 그는 200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복싱계를 떠나게 된다.
항간에서는 그의 은퇴 이유가 슬럼프라고 복싱 기사의 일면을 장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의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복싱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경기가 없는 달에는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운동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