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천은 후반 45분 보르코의 득점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뒤 1분 만에 강수일이 정상 탈환을 자축하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스물한 살의 공격수 강수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강수일은 올 시즌 2군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4득점 6도움을 올려 인천의 우승에큰 힘을 보탰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강수일은 2006년 말 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인천에 입단,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르며 K-리그 2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고, 올해는 리그컵대회 3경기를 뛰었다. 강수일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적으로 MVP까지 돼 너무 기쁘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멀리서 늘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께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