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그동안 지역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선에 나섰던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채로운 시민강좌를 마련해 운영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만들어가는 시민강좌는 평소 만나보고 싶지만 지역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유명강사들이 대거 포진한 강좌에 이어 현 정부의 각종 정책이 빚어낸 부작용을 현장에서 목격한 전문가들을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또 지방자치 시대 주축이면서 행정기관 등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자치, 혁신과 희망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올 가을 진행되는 강좌 중 일반 서민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잘 먹고 잘사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통해 시민들과 진정으로 호흡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유명강사 총출동 - 초록시민강좌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첫 강연에 이어 안철수, 김용택, 진중권 교수 등 호화강사들이 참여하는 '초록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초록강좌는 늘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만나고 싶지만 지역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만날 수 없는 유명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매번 강좌 때마다 대 성황을 이루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시민강좌 중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이번 초록강좌에서도 그동안의 유명 강사진이 고스란히 참여한다. 이미 진행된 첫 강연과 두 번째 강연은 전 안철수 연구소 안철수 대표와 김용택 시인이 강사로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강연으로 참석자들을 흡수했다.
이어 시사평론가 진중권 교수, 판화가 이철수,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초록강좌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인후동에 있는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삶을 담아내는 건축, 촛불에 비친 대한민국, 생명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진행된다.
▲바른 언론 알리기 - 언론학교
벌써 15기를 맞은 언론학교는 지역의 독자와 시청자에게 신문과 방송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들의 희망나누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바라보는 언론에 대한 바른 인식과 언론개혁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언론학교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 운영한다.
오는 28일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언론학교는 모두 10강좌로 진행되며, EBS지식채널 김진혁 피디, PD수첩 조능희 피디, KBS소비자고발 이영돈 피디 등 방송일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는다.
또 심상전 전 국회의원과 스포츠와 언론을 연구해 온 동아대 정희준 교수 등을 강의실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언론학교에서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미국산쇠고기 수입, 정부의 방송사 낙하산 인사 등이 주제로 다뤄져 그동안의 의문점을 모두 해결해 준다.
▲일상과 밀접한 교육 - 전북 여연
여성복지 인권활동과 양성평등문화 확산은 물론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북여성단체연합. 올 가을 시민사회단체의 시민강좌 중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은 여성단체연합은 9월26일부터 지난 24일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시민강좌를 마무리 했다.
사람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이는 5인의 진솔한 스토리로 꾸며진 이번 시민강좌는 '변화의 시나리오'란 주재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 첫 번째 강연은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추장직을 맡고 있는 고병권씨가 강사로 참여해 '고추장, 새로운 공동체를 말하다'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은 군대다'라는 책을 통해 '내 안의 군사주의'에 대해 성찰하도록 만든 권인숙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 도시에서 흙이랑 친해지기를 주재로 흙건축연구소 살림 김석균 대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화 교사의 2MB시대, 교육을 말하다와 경제평론가 정태인씨가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주재로 한 강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지역발전 모색 - 참여자치아카데미
'참여와 자치, 혁신과 희망의 주인 시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의 자치욕구를 충족해 사회참여를 이끌어 내고 나아가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부설 참여자치연구소가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참여자치아카데미는 모두 8강좌로 구성됐다.
풀뿌리시민운동사례, 지역재단운동, NGO와 갈등관리, 예산알기와 예산모니터 실제, 의회알기와 의정모니터 등을 세부 주제로 나누어 현장에서 활동하는 강사의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참여자치아카데미 황선철 원장(변호사)의 촛불과 국민주권 찾기를 주제로 한 가연을 통해 촛불을 통해 나타난 국민주권의식의 성장과 지역의 주인인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주민자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본 뒤 마무리 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며, 일반시민, 대학생, NGO활동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와 접수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232-7119로 전화하면 된다.
/이창엽(NGO객원기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시민감시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