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드보르세보이 감독은 "감독상까지 받아 너무 놀랐다. 작품 속 소녀의 이름인 '툴판'은 튤립이라는 뜻으로 마음 속의 꽃, 즉 꿈을 표현했다"며 "앞으로의 영화인생에 대한 선불이라고 생각하고 이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9년간 러시아 항공회사에 근무한 후 모스크바 영화학교에 진학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 드보르세보이 감독은 첫 장편영화인 '툴판'이 올 제61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저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의 '포 나이츠 위드 안나'에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은 '퍼블릭 에너미 넘버1'의 뱅상 카셀이, 여우주연상은 '위드 어 리틀 핼프 프롬 마이셀프'의 패르시테 우아시가 받았다.
그밖에 '아시아의 바람 부문'의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은 터키 후세인 카라베이 감독의 '마이 말론 앤 브란도'가 수상했다. 한국영화 '크로싱', '은하해방전선', '모짜르트 타운'은 수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