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9%가 현재의 경영여건에 대해 IMF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하거나(42.5%) 더 어렵다(36.4%)고 밝혔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85.5%가 IMF 외환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고 응답해 대기업(58.8%)보다 어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여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지속'(54.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조달 애로(20.4%), 실적 악화(19.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손실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3.9%가 환율상승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응답한 반면 수출호조 등 이익이 발생했다고 답한 기업은 14.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