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봉덕리 백제시대 고분 발굴조사 실시

왕릉급 추정 다양한 유물 기대

백제지역 최대 규모의 마한고분이 발굴된다. 신라의 왕릉급 고분과 견줄만한 크기의 마한고분을 발굴하는 개토제(원광대 마한백제연구소·소장 최완규)가 28일 고창에서 열렸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뤄지는 봉덕리 고분은 지난 2000년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실시한 고창지역의 분구묘 실측조사에서 밝혀진 4기의 고분 가운데 하나인 1호분.

 

이 고분은 길이 70m, 폭 50m, 높이 10m에 달하는 장방형 고분으로 백제 영토에 분포하고 있는 고분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고고학계는 마한시대의 대형고분이 봉덕리를 비롯한 20여 곳에 산재해있는 고창지역이 마한의 정치문화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고분의 규모가 거대한 점으로 미뤄 마한국의 왕릉급 고분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장 유물 또한 최상위 계층의 금동제 유물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이 출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굴조사는 올해 말까지 60여일동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