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은행들이 도내 지점을 축소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금융가에 비상이 걸렸다.
▲ 임원 급여=국회 신학용의원의 자료 등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민은행장이 20억여원의 연봉을 받는 것을 비롯해 하나은행장(10억800만원), 우리은행장(9억400만원), 신한은행(6억8100만원) 등 4대 시중은행장의 연봉은 6억~20억원에 달했다.
임원 평균연봉도 은행별로 1억7천-5억여원에 달하고 있으며 감사 연봉도 4억~7억원대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전북은행의 경우 행장이 2억6천만원 정도이며 임원은 1억4천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행장 급여는 작년 7월이후 동결했고 스톡옵션도 평가기준이 까다로워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원들의 평균연봉도 1급 점포장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이같은 급여는 타 지방은행의 80-85% 선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 지점 구조조정=도내에는 4대 시중은행의 지점이 모두 42개가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 18개, 우리은행 9개, 신한은행 8개, 하나은행 7개 등이다.
도내 지점들은 아직까지 본부로부터 특별한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다면서도 일부 은행 지점의 축소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은 별 움직임이 없고 일선이 흔들리면 고객의 어려움이 더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은행들이 어떻게든 구조조정에 나설 것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실제 연말까지 지점을 축소하려는 은행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는 전언.
또다른 관계자는 "구조조정설이 나올때마다 일선 은행원이 무슨 잘못인가 싶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