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411개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5.9p 내린 79.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는 올해 들어서만 7월(78.2)과 8월(76.3)에 이어 3번째로 80선을 밑돌았다.
한 해 3차례나 80선을 넘지 못한 것 또한 경기전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하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목재 및 나무(65.6), 섬유(70.4), 가죽, 가방 및 신발(71.4), 의복 및 모피(71.6), 종이 및 종이제품(74.0),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5.0) 등의 업종을 가장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88.8→83.4)과 내수(86.0→80.6), 수출(87.6→82.4), 자금사정(78.8→75.4) 등 경기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모두 떨어져 중소기업들의 경기 불안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