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톰 포드, 콜린 퍼스와 영화 찍는다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47)가 영화 감독이 된다.

 

29일 AP통신과 E!온라인에 따르면 포드는 내달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싱글맨(A Single Man)'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콜린 퍼스, 줄리언 무어, 매튜 구드 등 톱스타들로 채워졌다.

 

1964년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싱글맨'은 1962년을 배경으로 대학교수(콜린 퍼스 분)가 16년간 함께한 파트너를 잃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줄리언 무어는 퍼스의 오랜 친구 역을, 매튜 구드는 제자 역을 맡는다.

 

제작은 포드와 크리스 웨이츠, 앤드루 미아노, 보서트 살레노가 맡는다.

 

포드는 2004년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구치와 이브생로랑을 떠나 제작사를 차렸지만 이후에도 에스티로더와 화장품 제휴를 맺고 선글래스와 남성복 브랜드를 만드는 등 패션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동시에 영화계와도 인연을 유지해 왔다. 톰 행크스 등 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포드의 턱시도를 입었으며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포드의 옷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