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주최로 열린 '녹색성장' 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예측이 있지만, 우리 정부는 오히려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산업에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한 고용 창출을 경제난을 돌파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비서관은 "정부는 가격과 세금 정책을 통해 녹생성장의 완성도를높여갈 방침"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탄소 사용량이 적은 사람에게 보상이 가도록 세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경과 성장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선 그린테크놀러지가 필수"라며 "한국은 아직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고 수출하는 능력에선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녹색성장으로 에너지뿐 아니라 교통, 건물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많은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며 내년 7~8월부터는 택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카가 도입되고 그린홈이나 그린빌딩도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