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업활동 4년내 가장 위축

한은 전북본부·통계사무소 동향 발표…생산·출하 업황 하락

전북지역 산업 생산 및 생산자 제품 출하 동향이 최근 4년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의 암울한 현실을 드러냈다.

 

전북통계사무소가 2일 발표한 올 3/4분기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지수는 102.6으로 지난 2005년 3/4분기때 기록한 96.6)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생산자 제품 출하지수도 2006년 1/4분기(105.3) 이래 가장 낮은 105.8에 머물렀다.

 

반면 재고지수는 141.6으로 지난 2/4분기때 기록한 142.9를 제외하고는 4년내 가장 높아 판로 개척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출하의 전년분기 대비 증감률도 4년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의 경우 올 2/4분기때 전년분기 대비 -0.7%를 기록하며 4년내 처음으로 전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으며 3/4분기때는 더욱 낙폭이 커져 전년분기 대비 -3.0% 하락했다.

 

출하 증감률도 지난 2/4분기때 -2.6%로 4년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며 3/4분기 들어서는 더욱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분기 대비 4.3% 출하가 줄었다.

 

9월중 도내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북지역의 취약한 경제를 더욱 실감케한다.

 

9월중 전국평균 전년동월비 산업생산은 6.1% 증가한 반면 전북은 3.2% 감소한 것.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17.0%)과 전기장비(24.9%), 비금속 광물제품(6.1%)은 증가했지만 기타 기계 및 장비(-33.9%)와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27.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6%) 등이 감소하며 산업활동이 위축됐다.

 

출하 또한 전국 평균은 전년동월비 5.9% 증가한 반면 전북은 4.5% 감소했다.

 

재고 역시 전국평균 증가율을 뛰어넘었다.

 

전국평균은 전년동월비 17.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전북은 21.2% 증가하며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내 산업계는 이처럼 전북지역 산업활동이 부진한 것에 대해 지역산업 인프라 취약과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 물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자금 부족난 등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