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저축은행 긴축 또 긴축

수신 경쟁·연체율 상승에 경영 악화

도내 저축은행들이 악화되는 경영여건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최근들어 7%대의 고금리를 적용중인 예금은행들과 전선없는 수신경쟁으로 경영여건이 매우 악화된데다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경기악화로 담보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리스크 증가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BSI비율이 낮아 자본 출자 비율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들은 임원 급여 삭감, 렌트카 운영 축소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기소등, 이면지 활용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경비절감에 나서는 등 잔뜩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IMF때보다 더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여신관리도 조심스럽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만큼 예금은행들의 수신금리를 낮추고, 정부의 건설업관련 대책도 지역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