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로비의혹으로 최근 웅진씽크빅 본사를 압수수색한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3일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사업본부 전·현직 담당 본부장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선 학교의 방과후 수업 운영권을 따기 위해 2006년부터 회사 자금을 정상 회계처리하지 않고 임의로 지역 책임자 등에게 전달해 로비 명목의 자금 등으로 사용케 한 혐의다.
검찰은 또 웅진씽크빅측과 모의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로비자금을 마련토록 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건축사 대표 C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이 회사의 전·현직 전북지역장 2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이날 또다시 3명을 추가 구속하는 등 이번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