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나중에" 쌀 사기 입건

익산경찰서는 3일 돈을 나중에 준다고 정미소 주인을 속여 수십만원 상당의 쌀을 가져간 혐의(사기)로 박모씨(30)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익산시 함열읍의 A씨(54)가 운영하는 정미소에서 "나중에 대금을 주겠다"며 40㎏ 들이 쌀 16가마를 차에 싣고 가려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가 차량 번호를 유심히 보자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전날 A씨에게 다른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데 쌀이 필요하다며, 돈을 통장으로 입금해 준다고 속여 시가 96만원 상당의 40㎏ 들이 쌀 12가마를 자신의 싼타페 차량에 싣고 간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A씨에게 받은 쌀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