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금 지원이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내수판매 확대입니다."
GM대우차 13개 협력업체들은 4일 오후 군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영난 해소를 위한 도지사 간담회'에서 최근 GM대우차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은 대책마련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로 수출길이 막혀 GM대우 군산공장이 조업일수를 단축하면서 협력업체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는 GM대우차의 지역 점유율을 높여 공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군산공장에서 생산돼 오는 8일부터 시판되는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전북도민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김완주 도지사는 "전북도와 각 시·군, 공공기관이 GM대우차를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와 동참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후 GM대우차 사주기 캠페인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이 밖에 긴급 경영자금 지원책,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 확대, 대출이자지급 유예, 중소기업 인력보조금제 지원기간 연장, GM대우 납품단가 연동제 실시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양일 군산상의 회장, 김영백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신용욱 산업은행 군산지점장, 이종신 중소기업은행 나운동지점장, 김종운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장, 김명렬 전북은행 군산지점장, 임종목 전북중소기업청 과장, 이희삼 신용보증기금 군산지점장, 강영두 기술보증기금 군산지점장, 남궁옥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등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