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버스와 트럭 6,050대를 생산, 종전 최고 기록인 5,950대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이 같은 생산실적은 첫 생산을 개시한 1995년 4월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마의 벽으로 여겨져 온 월간 6000 대 생산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이목을 끈다.
특히 최근 국내외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월간 최대생산실적 기록 달성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 회사가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 등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당초 주야간 맞교대 기준으로 연간 12만5000 대, 월평균 1만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상용차공장으로 건설됐으나, 그동안 시장 수요 부족과 상시 주간 근무시스템 등으로 인해 연 평균 5만여 대 수준밖에 생산하지 못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국내외 시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해 4월부터는 버스공장 부문 주야간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꾸준히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김영국 공장장은 "월간 최대생산실적이자 첫 6000 대 생산벽 돌파를 한 이번 기록을 발판으로 앞으로 월평균 생산량을 최소 6000대 이상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