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진안군의회 정례회에서 이한기 군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진안군의 이월사업은 지난 2005년 393건에 1637억7900만원, 2006년 327건 700억7300만원, 2007년 393건 627억5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본 예산 대비 평균 37%에 달하는 금액으로 도청을 포함한 도내 15개 자치단체 중 2006년 회계년도 15위, 2007년 회계년도 1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올해 이월예상사업도 본 예산대비 33%에 해당하는 95건에 659억69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여지껏 발주되지 못한 사업만해도 76건 319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3년이 걸리는 계속사업의 경우 3년차까지 사업을 발주하지 못하고 명시이월되거나 이듬해에 겨우 사업을 발주하면서 사고이월되다 보니 다음 추경시 반영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관리감독해야 할 사업량이 늘어나고, 이월사업이 줄지않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한기 의원은 "이월사업이 줄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행정에선 절대공기 부족과 함께 설계 용역 중 타 사업과 연계추진, 민원 미해결 등을 사유로 들지만, 정작 공무원의 관리감독 소홀과 근무태만이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