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도 아닌 1년생 꼬리박각시나방.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좀처럼 이동하지 않고 정지비행을 하면서 꽃 속의 꿀을 빠는 집중력이 있단다.
집념으로 따지면 박각시나방은 이미 벌이 되고 새가 된다.
금산사에서/전북사진대전초대작가 신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