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을 받아 쑥쓰럽습니다. 전주예수병원이 110년 동안 공공성을 바탕으로 펼친 의료활동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따라준 직원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섬기는 감성적인 리더십으로 직원에게 다가가는 전주예수병원 김민철 원장(54)이 지난 1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해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2008 한국의 존경받은 CEO'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평소 시 등을 첨부한 전자우편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환자 이전에 직원을 먼저 섬기는 철학으로 예수병원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 원장은 "병원은 환자를 섬기는 곳인데 직원이 불만에 차 있으면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처럼 경제적인 보상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하도록 섬기고 주위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만 많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그가 병원장에 선임된 것은 지난 2004년 6월로 현재는 연임돼 2010년까지 병원장을 맡게 됐다. 병원장을 맡기 전에는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과 함께 4년 동안 아프리카의 나이지라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그의 남다른 봉사정신을 볼 수 있는 단면이다.
"병원도 기업이기는 하지만 예수병원은 봉사정신을 구현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등 기부·봉사문화가 자연스럽게 병원문화로 자리잡아 딜레마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동의와 참여가 있었기에 농어촌 의료봉사·이주여성 무료 건강검진·캄보디아 등 10여 차례의 해외의료봉사 등이 가능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섬김과 사랑으로 의료봉사 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장은 "권위주의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직원과 환자에게 다가서고 싶다”면서 "병원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