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17일 전국의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에서 상습적으로 노래 반주기의 부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모씨(53)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9월27일 새벽 3시께 군산시 나운동 김모씨(52)의 노래방에 들어가 시가 1000만원 상당의 반주기 8대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전국의 노래방과 유흥주점에서 1억2000만원 상당의 반주기와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9월부터 경기도 수원에 중고 노래 반주기 매장을 차려놓고 훔쳐온 기계의 부품 등의 일련번호를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던 중고 매장에서 판매하다 남은 반주기 20여점과 부품들을 압수하는 한편 3개월간에 걸쳐 중고매장을 운영한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