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화상통신 연결을 통해 국무회의를주재한 자리에서 "각국이 금리인하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까지 내렸는데 시중금리가 이에 따라 내려가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
이 대통령은 "가계부담도 크기 때문에 서민생활이 어렵다"며 "가계부담과 관련한 금리도 조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나기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투자업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굉장히 걱정을 했다"며 "수출업자, 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돌입 방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언론보도를 보니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예고가 돼있는데 온 세계 실물경제가 어렵다고하는 판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근로자 문제를 갖고 파업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철도노조를) 잘 설득해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노사분규에 여러 가지 명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모든 국민이 일자리 하나 없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 제출된 예산 및 법안과 관련, "당정협의도 중요하지만야당에 대해 충분히 설득하고 원만하게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