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인재숙은 지난 9일 2009학년도 입사생 선발고사를 통해 중2~고 2학년 각각 50씩 총 200명의 입사생을 선발했다.
이들 중 타 시군에서 새로 전학 온 학생들 4명 정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이미 인재숙 입사를 위해 전학 온 학생 수를 포함하면 타 지역에서 인재숙 입사를 위해 전학 온 학생들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주민 일부에서는 농촌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줌으로서 이들이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기위해 만들어진 옥천인재숙이 당초 목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타 시군에서 인재숙 입사를 위해 전학까지 오는 상황에서 입사생의 선발기준이 관내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만으로 제한한다는 것은 지역 인재양성의 근본적인 목적에 어긋나고 있어 제한규정 마련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순창읍에 사는 김모씨(50)는 "지역의 인재를 만들기 위해 운영한다는 옥천인재숙에 타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며 반면 순창지역의 학생들이 그만큼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입사생 선발에 있어 구체적인 자격 제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모씨(38)는 "타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서 '순창'이라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얼마나 있겠냐"며 "10억원 이상의 군비까지 들여가며 운영하고 있는 옥천인재숙이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옥천인재숙 관계자는 "소수의 학생들이 타 지역에서 전학을 통해 옥천인재숙에 입사한 경우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로인해 이 지역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