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때로는 애절한 때로는 경쾌한 가야금 선율과 만남

지성자씨 공연 22일 전주 한벽극장

산뜻하고 밝은 노란빛이었다가 넉넉하고 고아한 갈색빛으로 영글어간 가야금 소리의 귀한 속살이 드러난다.

 

열다섯번째'명인의 밤'에 초대된 가야금의 명인 지성자 선생의 '소리길을 찾아서'.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이자 자신의 어머니이기도 한 성금연 선생의 소리를 이어받은'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연주자의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꾸려질 계획. 계면조의 애절한 선율과 경쾌한 경드름 선율이 어우러지며,'12현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아리랑, 태평가'를 통해 밝고 환한 느낌의 연주도 이어진다. 개고리 타령과 금강산타령, 사철가 등 각 지방의 민요를 가야금 병창으로 엮어 색다른 느낌의 무대도 준비된다.

 

장단엔 이성근 전북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고법 보유자가 맡았으며, 성금연가락보존회원인 김계선 김귀자 최은주 신애선 오나영 조명숙 김은정씨가 함께 무대에 선다.

 

지선생은 1990년 KBS 국악대상 연주상, 제3회 일본 동경 전세공지역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YWCA 국제문화부지도위원, 지성자가야금연구소장, 성금연가락보존회장을 맡는 등 국·내외로 폭넓은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공연은 22일 오후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 일반 8000원(중고생 5000원) 문의 063) 280~70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