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전북청소년교육문화상 수상 이리중 이문구 교사

"문화 갈등 풀어주고 싶어요"

"농촌지역 학생들은 문화적, 경제적으로 소외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독서토론 교육을 위해 지역의 교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농촌 교육을 위해 농민, 주민과 함께 활동한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20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효자동 웨딩캐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의 밤 행사에서 '제4회 전북청소년교육문화상'을 받은 이리중 이문구 교사(50)는 "입시에 몰입돼 형식적이고 타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보다 일찍 자기의 삶을 깨닫게 하고, 부족한 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채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익산독서토론모임 '책꿈사'대표, 익산농촌교육연구회 연구위원, 익산교육시민연대 상임운영위원 등 익산지역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교사는 "농촌지역 학교도 대부분 도서관을 갖추는 등 학생들이 독서를 하기 위한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의 독서와 토론을 올바르게 지도할 교사들은 여전히 부족해 익산지역 교사 10여명이 모여 책꿈사를 만들고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익산농촌교육연구회 활동에 대해 "교사와 농민, 주민들이 함께 뭉쳐 소외된 농촌 아이들을 위해 비디오 촬영, 연극, 축구 등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지역의 극단 '작은소동'의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교사는 "지역의 문화현실이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 운좋게 공연을 하고 있지만 아직 단역 위주다"며 "아이들과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재정적 지원이 없어 참여인원과 활동범위가 한정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문화와 학습 프로그램 마련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