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는 1쿼터에서 낮은 슛 성공률, 패스 미스, 자유투 실패 등 전반적인 난조가 이어지며 부산KTF의 속도전에 끌려다녔다. 부산KTF는 쿼터 마지막에 윤여권의 3점슛까지 엮어 24대 13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전주KCC는 하승진을 투입해 높이 농구를 구사하며 전열을 정비했으나, 1쿼터에서 벌어진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TF는 스피드 농구로 KCC에 맞서며 38대 26으로 우세를 유지했다.
전주KCC는 3쿼터에서 마이카 브랜드와 임재현의 슛이 되살아 나며 쿼터 중반 38대 42, 44대 40로 따라 붙으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임재현은 쿼터 3분55초를 남기고 그림 같은 3점포를 쏘아올리며 45대 47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노장 서장훈이 잇따라 2점슛 2개를 넣으며 49대 49 동점을 이뤘다. 결국 전주KCC는 54대 53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양팀은 4쿼터엔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공격권에 따라 승패가 뒤집히는 접전은 쿼터 막판까지 계속됐다. 전주KCC는 쿼터 막판 서장훈의 3점슛으로 69대 67로 앞서 나갔으나,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부산KTF가 게임 종료 9초4를 남겨두고 2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주KCC의 막판 공격을 막아내며 1승을 낚았다.